가족들과 강릉/양양 여행을 다녀왔다.
어딜 놀러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의 가족 여행이 되는 것을 아쉬워하던 참에,
동해 바다 낚시를 도전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바로 예약을 했다.
요약
방문 방법 : 사전 전화 예약 (033-672-8649 / 대선단배낚시, 1인 3만 원, 예약금 3만 원)
재미 ★★★★☆ 내륙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이색 activity! 다만, 멀미 때문에 별 한 개 삭감..
분위기 ★★★☆☆ 동해 바다 한복판에 서서 느끼는 바다 분위기 good
가성비 ★★☆☆☆ 1인 3만 원 / 미끼 비용(1만 원), 아이스박스 비용(5천 원) 등 부가 비용 발생
서비스 ★★☆☆☆ 퉁명스러운 말투에 익숙해져야 할 듯
요약: 뻔한 가족 여행에 새로움을 불어넣기에 제격! 멀미약은 필수ಠ﹏ಠ
방문 일지
부모님이 한 달 살이로 양양에 지내고 계신 터라, 강릉역에 내려 바로 양양으로 이동했다.
저녁 시간 오랜만의 단합의 시간(?)을 가졌고,
일요일 오전에는 미리 예약해 놓은 9시 낚싯배를 타기 위해 양양 낙산항으로 향했다.
(9시 출항, 11시 복귀)
9시 5분 전에 낙산항 내에 있는 "대선단배낚시"에 방문하여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멀미약(개당 2천 원), 미끼(1만 원), 아이스박스(5천 원)를 추가 구매했다.
(총 4명 예약 / 예약금 선지급한 상황이라 12만원-3만원+8천원+1만원+5천원 = 11.3만원 추가 지급)
2시간에 멀미약이 필요할까? 했는데 멀미약은 정말 무조건 필수였고
아이스박스는 정말 많은 물고기를 잡을 것이 아니면 굳이 살 필요는 없어 보였다.
다만, 상당한 강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거절이 어려울 수는 있다..ㅎ
뱅드롱 멀미약을 판매하였는데, 정말 안 먹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효과가 있었는데도 그 정도의 멀미였다면..
아마 나가서 30분도 못 버티고 돌아왔을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땅이 일렁이는 것 같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낙산항 내에 있는 창복호로 가서 주차했다.
"대선단낚시"에서 예약하면 그 선단에서 각 선사로 예약 인원을 분배하는 구조 같았다.
[창복호]는 약 8명까지 탑승시키는 배인 것 같았는데(의자가 8개였음)
이 날은 우리 4명만 탑승하여 편하게 갔다.
출발하고 방파제 밖으로 나왔을 때 날이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축 펼쳐진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재미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5분 후를 몰랐음. 진짜로..)
그 후에 15분~20분 정도 나아가서 창복호 전용 부표에 배를 연결하고
거기서 낚싯대에 미끼를 걸어 준비했다.
가자미는 바닥에 있어 미끼를 바닥까지 내려야 하기 때문에 추가 연결되어 있었고,
미끼(생지렁이)는 낚시 바늘 깊숙이 넣고 손으로 잘라버렸다.
(설명이 어려운데, 생지렁이 1마리로 낚시 바늘 3개까지 커버 가능할 듯했다.)
사진을 올려가며 설명하면 좋은데, 사진이 없다. 왜냐하면 본인은 멀미로 정신을 놨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멀미를 잘한다고 생각하면 멀미약+붙이는 약까지 무조건 필수다..
그래도 가자미가 생각보다 많았는지, 시작 20분 만에 각자 1~2마리씩 잡았다!!
멀미를 하지 않는다면 20마리도 정말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정신을 놓은 불쌍한 나를 위해 예상 시간보다 빨리 돌아가자고 했다.
10시 조금 넘어 다시 돌아와 차에 타서 휴식을 취했다.
잡은 가자미는, 연계된 장소를 안내받아 가면 세꼬시로 받을 수 있는데
우리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그냥 선장님께 드리고 복귀했다.
세꼬시로 물회도 해 먹으면 좋을 것 같고, 여름에는 문어 낚시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재미 20에 멀미가 80을 차지한 바다낚시였지만,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
뻔한 여행이 아닌 색다른 여행이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이다!
위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50 대선단배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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