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근처에 거주한 지 약 12년이 되었다. 예전 영등포구청에는 술집들만 즐비했다면, 요즘의 영등포구청에는 흔히 '인스타 감성'이라고 불릴 핫 플레이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호박꽃은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방문한 소고기 야끼니꾸 전문점이다.
요약
방문 방법 : 캐치테이블 App. 예약 (룸/바 테이블 예약 가능, 예약제 운영)
음식맛 ★★★★☆
분위기 ★★★★★
가성비 ★★★☆☆
서비스 ★★★★★
요약: 투박한 동네에서 연인/가족과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정갈한 소고기 구이 맛집으로 추천
방문 일지
작년에 생긴 소고기 야끼니꾸 집, 영등포구청과 영등포 병원 사잇길을 지나 쌍용 예가 아파트 근처로 오면 발견할 수 있다.
간판이 크지 않아 음식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와인바인가? 하고 지나쳤던 곳이었는데,
캐치테이블에서 발견하고 바로 예약을 하게 됐다.
아래 보이는 문 좌측에 아주 작게 '호박꽃'이라는 간판이 있는데, 쉽게 발견하긴 어려웠다.
좌측의 바 테이블, 우측의 방들을 지나 안쪽 넓은 방에 자리 잡았다.
Long table로 예약하는 경우, 다른 일행과 함께 테이블을 공유해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워낙 테이블이 넓어서 옆 사람들이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식전주(?)로 생맥주를 한 잔씩 시켜 시원하게 마시며, 2인 모리아와세와 소주를 주문했다.
소주 말고도 여러 종류의 사케/와인이 있고, 잔 술도 판매해서 조금만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2인 모리아와세에는 부채살, 갈빗살, 토시살 등등이 나왔는데, 본인 스타일은 부채살이었다.(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러운!)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고기 질은 참 좋고 와사비와의 조화도 아주 괜찮았다.
처음 양을 보고 좀 적네?라는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배불렀고, 이후에 양념된 소꼬리/닭고기가 더 나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한 점 한 점 소중히 올려서 구워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한가 싶어 후식으로 소고기 매운 라면을 주문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소고기 양지살이 들어간 라면이었다. 신라면보다 살짝 매운 정도였고, 느끼함도 싹 사라지긴 했다!
우리는 호박꽃에서 소고기만 먹었는데, 옆 테이블 남성 분들은 우니 & 단새우 한 판을 주문해서 함께 먹기도 했다.
우리도 일행이 더 있었다면, 꼭 시켜 먹어보고 싶었다.
영등포구청에 거주하거나, 영등포구청에서 회식을 해야 할 때라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깔끔한 곳에서 기분 좋게 소고기를 먹을 예정이라면 '호박꽃'을 추천한다.
내일은 시원한 생맥주로 속을 깨끗이 하고 소고기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법카를 소지한다면 더 재미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28길 17 한얼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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